턱수염 기른 男, 여자에게 인기없는 이유는?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3-05 18:12
입력 2012-03-05 00:00
멋들어지게 기른 수염이 여성으로부터 호감을 얻을 것이라 믿는 일부 남성들의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질랜드와 캐나다 합동 연구팀은 남성 19명에게 턱수염을 길렀을 때와 깔끔하게 면도를 한 후의 사진을 각각 찍어 여성 200명에게 보여주고 호감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같은 인물이라 하더라도 턱수염이 없는 경우 더 호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같은 사진을 본 남성들은 턱수염이 있으면 나이가 들어 보이고 화가 난 듯한 느낌을 준다고 답했으며, 남성과 여성 공통적으로는 “진지해 보인다.”,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이들로부터 존경받을 것 같다.”등의 답변이 나왔다.
심리학자들은 이 같은 결과로 미루어 볼 때, 남성들의 턱수염이 다른 남성들의 눈에는 남성성을 극대화 해 더 멋져 보일 수 있는 반면 여성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노섬브리아대학의 심리학자 닉 니브는 “턱수염을 비롯한 남성의 신체와 얼굴 구조 및 특성은 대부분 적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가볍게 기른 수염은 여성들에게 더욱 호감을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턱수염은 강력한 면역시스템과 관련이 있어서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했고, 과거 턱수염을 기른 남자들은 질병에 감염되지 않고 건강하다는 표식이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브래드 피트와 조니 뎁 등 유명 스타들이 턱수염을 기르고 대중 앞에 등장해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행동 생태학’(Behavioral Ec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키스 자주하는 부모, 자녀 양육 성공률↑” (연구)
-
10대 여학생만 골라 성관계 맺은 20대 교사 충격
-
[포토]”가슴 만지고 기부 하세요” 女배우들 이색 캠페인
-
‘제2의 달’ 찾았다? 태양 맴도는 미니문 포착
-
공공장소서 나체 성관계한 중년 남녀…이유는
-
지구 14배 달하는 ‘몬스터 태양 흑점’ 폭발 포착
-
여고생 고용 ‘온몸 냄새’ 맡는 변태서비스 적발
-
지구에 영향 주는 ‘새로운 태양 구름’ 최초 발견
-
“할로윈 호박 아니에요” 에너지 뿜는 태양 포착
-
중요부위가 다 보여?…콜롬비아 女선수 유니폼 논란
-
英 국회의원 부인의 ‘가슴 강조한 셀카’ 논란
-
빈집 침입해 여성 속옷 입어보는 황당 절도범 “딱! 결렸네”
-
음주운전 체포 男女 경찰차에서 성관계 파문
-
나체로 활보하다 감옥간 男, 출소 때 또 홀딱 벗고…
-
환자들은 女의사의 말을 더 신뢰…이유는? <연구>
-
“나 성병있어!” 거짓말로 성폭행 피한 20대女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