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에 ‘변태 강도’ 이어 ‘예의 바른’ 강도 등장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2-02 09:32
입력 2012-02-02 00:00
남미 아르헨티나의 한 도시에서 이색적인 강도가 연이어 출현, 화제가 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라플라타라는 도시에서 예의바른 권총강도가 등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라플라타에 있는 한 빵집에서 발생했다.

손님처럼 조용히 빵집에 들어선 청년이 손님이 없는 걸 확인하고 권총을 꺼내들곤 강도로 돌변했다. 청년은 당장이라고 방아쇠를 당길 것처럼 겁을 주며 카운터에 있는 돈을 강탈했다.


위협적이던 권총강도는 그러나 돈을 주머니에 넣은 뒤엔 공손하고 예의 바른 강도로 돌변했다. 청년은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러나 자식들에게 먹을 것을 주기 위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용서를 구한 뒤 도망갔다. 사건은 ‘사죄한 권총강도’라고 아르헨티나 언론에 소개됐다.

라플라타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누드를 감상하는 강도가 출몰해 화제가 됐다.

미용테라피센터에 손님처럼 들어간 강도는 돈을 빼앗은 뒤 여자주인과 여종업원을 뒤편으로 데려가 옷을 벗게 했다. 강도는 완전히 옷을 벗은 두 여자를 빤히 쳐다보면서 한동안 누드를 감상(?)한 뒤 말없이 도주했다.



특이한 취미(?)를 가진 이 권총강도는 아직 경찰에 체포되지 않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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