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화장실에 딸 감금한 부친 체포
윤태희 기자
수정 2012-01-24 17:51
입력 2012-01-24 00:00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경찰은 23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칼키리야 주에 있는 한 마을 자택 화장실에 감금됐던 21세 여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그의 부친과 계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1일 경찰이 감금됐던 여성을 구출해내면서 밝혀졌다. 이날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은 뒤 현장으로 출동, 모포 1장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던 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구출된 바라아 멜햄은 팔레스타인 방송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친이 모친과 이혼 뒤 자신을 10년 동안 화장실에 가두고 학교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라아는 “집안 청소를 위해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에만 화장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면서 “머리카락과 눈썹을 밀렸고 샤워도 한달에 한 번밖에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부친 하산 멜햄은 자신의 이혼 이유가 딸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종종 딸의 자살을 유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바라아의 부친과 계모는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지고 있어 체포 뒤 이스라엘 당국으로 넘겨졌다. 이들은 오는 25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진=아랍24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관련기사
-
도둑의 꿈을 키워라?...4~10세용 ‘강도 완구세트’ 논란
-
에이즈 숨기고 女수십명 교제…사망 이후 드러나
-
여아 시체 150구와 생일파티…엽기 범죄 충격
-
참수 시신 구경하는 IS아이들…지옥 속 중동
-
닭장 차량속 사람들...그 위로 사자가 어슬렁 어슬렁
-
낮엔 선생님, 밤엔 절도범…여교사 충격 이중생활
-
‘전라 셀카’ 찍어 제자들에게 보낸 31세 여교사
-
야한 동영상에 동반 출연한 모녀 논란
-
성폭행뒤 “내 아내들”... 이스라엘 교주 금고 30년 선고
-
중학생들, 대낮 교내 강당서 여학생 둘 성폭행…美 발칵
-
‘매 맞아야 사는 男’ 화제…연봉 무려 4000만원대
-
변호사 남친을 큰 가슴으로 죽이려 한 여성
-
中여자 수영대표 선수 알몸 보려던 변태男 결국…
-
모친 살해 후 시신 먹은 필리핀 ‘인면수심 3형제’ 경악
-
美란 무엇일까? 세계서 가장 넓은 입술女
-
앳된 얼굴들에 겁먹은 도시…英 ‘13살 갱단’ 충격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