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입은 소녀 쫓아가며 희롱하는 남성들 논란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1-05 16:48
입력 2012-01-05 00:00
미니스커트를 입은 소녀들을 쫓아가며 성희롱하는 수십명의 남성들의 모습이 CCTV를 통해 알려져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택시 승강장 부근을 두명의 소녀들이 걷고 있었다. 한 소녀는 미니스커트 차림이었으며 나머지 한 소녀는 레깅스를 한 복장.
문제는 이 미니스커트 차림을 한 소녀를 모여있던 택시기사들이 따라가기 시작한 것. 이들 무리는 무려 50-60명에 이르렀으며 휴대전화로 이들을 촬영하거나 심지어 여성의 엉덩이에 손을 뻗기도 했다.
결국 소녀들과 남성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경찰이 개입해서야 소녀들은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이같은 장면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녹화돼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파문이 확산됐다. 요하네스버그 하우텐 주지사는 “이 사건은 매우 슬픈 사건으로 남자들의 동물과 같은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비난에 가세했다. 남아공 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오랜 시간동안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며 “택시 승강장은 공적인 공간으로 누구나 차별없이 승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택시승강장에서의 성희롱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년전에도 미니스커트를 입은 한 여성이 주위 남성들에게 옷이 벗겨지는 성추행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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