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때 독일 투하된 무려 1.8t ‘불발탄’ 해체

구본영 기자
수정 2011-12-05 17:31
입력 2011-12-05 00:00
무려 1.8t 규모의 거대 불발탄 제거 작업이 독일에서 실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코블렌츠시는 라인강 유역에서 발견된 2차 세계대전때 투하된 폭탄 2개의 뇌관을 성공적으로 해체했다.

이 폭탄은 지난 1943년~1945년 사이에 미국과 영국 공군이 투하한 것으로 그중 한개는 무려 1.8t의 크기이며 나머지 하나는 125kg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민 4만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그중에는 병원 환자는 물론 형무소 수감자도 포함됐다.

이날 폭탄 해체작업을 주도한 전문가는 “이 불발탄은 오랜 세월 수중에 있었기 때문에 철거작업은 위험했다.” 며 “특히 작은 폭탄이 해체하는데 더 위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은 독일에 약 190만t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아직도 많은 불발탄이 잠자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1945년 이후 가장 큰 불발탄이 발견된 코블렌츠시는 전쟁 당시 독일 주력 육군부대가 대거 주둔한 이유로 집중적인 폭탄 투하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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