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 멸종 이유 현생인류와 섹스 때문?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4-19 18:40
입력 2011-11-29 00:00
약 4만년 전 유럽 전역에 분포했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이유는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와의 ‘섹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마이클 바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저널 ‘인간 생태학’(Human Ecology)에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가 이종 교배를 했다.” 며 “몇세대에 걸치면서 개체수가 압도적으로 적은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이 차츰 줄어들어 현 인류에 흡수됐다.”고 주장했다.
바튼 교수는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가 교배하게 된 계기로 추운 기후를 꼽았다.
바튼 교수는 “네안데르탈인은 빙하기가 시작되었을 때 먹을 것을 찾아 자신의 행동범위를 넓혀갔다.” 며 “이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다른 종과 접촉할 기회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남겨진 먹잇감을 놓고 서로 조우할 기회가 증가해 교배가 빈번히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유럽과 아시아의 동굴 유적지에서 출토된 석기를 분석, 두 종의 이동범위 변화를 조사해 얻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독일 막스 프랑크 진화연구소 벤스 비올라 연구원도 “두 종간의 이종교배가 그만큼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론도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며 “호모사피엔스의 남성이 네안데르탈인의 여성을 만나면 반드시 교배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호모사피엔스에 의한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폴 멜라스 경 교수가 이끄는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아프리카에 살던 호모사피엔스가 4만년 전 유럽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있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됐다.”고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서 발표한 바 있다.
멜라스 경 교수는 “현생인류가 새로운 기술과 행동 혁신으로 네안데르탈인을 몰아낸 건 분명하다. 경쟁에서 밀린 네안데르탈인이 점차 그다지 생산성 높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여기에 기상학적 변화까지 나타나면서 인류의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마이클 바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저널 ‘인간 생태학’(Human Ecology)에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가 이종 교배를 했다.” 며 “몇세대에 걸치면서 개체수가 압도적으로 적은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이 차츰 줄어들어 현 인류에 흡수됐다.”고 주장했다.
바튼 교수는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가 교배하게 된 계기로 추운 기후를 꼽았다.
바튼 교수는 “네안데르탈인은 빙하기가 시작되었을 때 먹을 것을 찾아 자신의 행동범위를 넓혀갔다.” 며 “이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다른 종과 접촉할 기회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남겨진 먹잇감을 놓고 서로 조우할 기회가 증가해 교배가 빈번히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유럽과 아시아의 동굴 유적지에서 출토된 석기를 분석, 두 종의 이동범위 변화를 조사해 얻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독일 막스 프랑크 진화연구소 벤스 비올라 연구원도 “두 종간의 이종교배가 그만큼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론도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며 “호모사피엔스의 남성이 네안데르탈인의 여성을 만나면 반드시 교배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호모사피엔스에 의한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폴 멜라스 경 교수가 이끄는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아프리카에 살던 호모사피엔스가 4만년 전 유럽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있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됐다.”고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서 발표한 바 있다.
멜라스 경 교수는 “현생인류가 새로운 기술과 행동 혁신으로 네안데르탈인을 몰아낸 건 분명하다. 경쟁에서 밀린 네안데르탈인이 점차 그다지 생산성 높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여기에 기상학적 변화까지 나타나면서 인류의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관련기사
-
가장 완벽하게 복원한 네안데르탈인 얼굴 공개
-
네안데르탈인도 음식 ‘끓여’ 먹어 - 고고학 연구
-
인류 도구사용 연대 50만년 앞당겨지나…140만년 전 ‘손뼈’ 발견
-
美 유전학자 “인류, 침팬지와 돼지 교배로 나온 잡종서 진화”
-
“네안데르탈인, ‘동족상잔’ 식인흔적 발견”(스페인연구)
-
공항에 나타난 만취녀, 뒹굴다 벌떡 일어나더니...
-
“유럽 최초의 인류, 사람 뇌 먹었다”
-
동물 배설물서 최고 인류 머리카락 발견?
-
‘호빗’ 실존했다…추가 증거 발견
-
순정마초?…네안데르탈인 남자 알고보니 가정적
-
이집트서 38cm짜리 ‘거인’ 손가락 발견
-
4만년 전 죽은 ‘생후 1개월 매머드’ 공개
-
새 인류?…1만년전 살았던 ‘수수께끼 인류’ 발견
-
700만년전 인류조상 얼굴 복원해보니…
-
“인간의 ‘식스센스’가 본능인 이유있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