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6세 아들 시신 보관하는 中부부, 이유는…
송혜민 기자
수정 2011-11-28 13:59
입력 2011-11-28 00:00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사는 루씨 부부는 최근 쓰던 냉장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 냉장고를 하나 장만했다. 이유는 아들의 시신을 보관하기 위함이었다.
현지 기자가 이들의 집을 찾아 냉장고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이미 온 몸 전체가 얼어버린 여섯 살 난 소년의 시신이 누워있었다.
이들 부부는 숨진 아들 샤오제(6)는 지난 9월 부모님이 일터에 나간 사이, 여동생과 놀다 발을 헛딛어 관개용 수로와 연결된 거대 물웅덩이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어린 여동생은 어찌할 줄 몰라 그저 울기만 하다 몇 시간이 지나서야 부모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곧장 물가로 달려가 아이를 건져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샤오제는 숨지고 말았다.
어린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납득하기 어려웠던 부부는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장례를 미루려 했지만, 병원 시신안치소의 하루 이용요금이 150위안(약 2만7200)원에 달한다는 이야기에 또 한 번 좌절하고 말았다.
샤오제의 아빠인 루씨는 “돈이 없어 시신을 안치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아들을 그냥 보낼 수는 없었다.”면서 “결국 아내와 상의해 3000위안(약 54만 3500원)을 주고 새 냉장고를 사 그 안에 아들의 시신을 보관하기로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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