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3000만명 프리 허그한 여성 누구?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8-20 18:32
입력 2011-11-18 00:00
전 세계를 돌며 프리허그를 통해 자신의 평화적 메시지를 전달해 온 인도 힌두교 여성지도자 마타 암리타난다마이(57)가 지금까지 안아 준 사람이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18일 보도했다.

그녀는 인도에서 마더 테레사 이상의 성인이자 정신적 지도자를 뜻하는 ‘구루’(Guru)로 추앙받으며, 남인도어로 ‘엄마’를 뜻하는 ‘암마’(Amma)로 불린다.

어렸을 때부터 타인을 배려하고 신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암마는 20살 무렵 명상을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안아주는 ‘수행’을 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암마의 포옹을 받은 이들은 엄청난 에너지 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 소문이 퍼지면서 암마는 구루로 추앙받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그녀의 포옹을 받기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인 러셀 브랜드와 샤론 스톤도 암마의 포옹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가 나타나는 곳에는 언제나 수 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뤘다.

암마는 1년 중 6개월을 전 세계를 돌며, 하루 18시간 동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안아주며 에너지와 메시지를 전파한다. 암마가 3000만 명 째 포옹을 한 곳은 영국 런던이다.



그녀의 포옹을 받은 한 인도인은 “그녀의 품은 마치 엄마에게 안긴 듯한 포근함 외에도 말로 설명하기 힘든 기운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를 돌며 그녀의 포옹을 돕는 봉사자만해도 250여명. 암마는 그들의 도움을 받아 1300개의 병상을 갖춘 병원과 의과 대학, 빈민들을 위한 주택 3만 여 채, 인도 전역에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 수 십 곳 등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 자선단체는 자발적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그녀의 강연과 포옹은 모두 무료이다.

사진=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암마’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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