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여대생 누드사진’에 이집트 사회 ‘발칵’
박종익 기자
수정 2011-11-17 17:51
입력 2011-11-17 00:00
카이로의 아메리칸 대학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하는 알리아 마그다 엘마디(20)는 최근 블로그에 자신의 누드사진을 게재했다.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에서 여성이 자신의 누드를 공개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충격적인 일. 엘마디는 블로그에 “나는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 며 “내가 자유롭다고 느낄 때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슬람사회에 만연한 폭력, 성차별, 성폭력 등의 문제에 대한 반향을 일으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의 이같은 행동은 보수와 진보진영 양측 모두의 비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집트 종교 보수단체는 “비도덕적이고 사회의 통념을 무너뜨리는 짓”이라며 그녀를 고발했으며 진보진영도 대중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또 인터넷에도 그녀를 ‘창녀’등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이집트 여성들은 아랍의 다른 여성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자유를 누려왔다. 그러나 최근 근본주의 이슬람 통치를 카이로에 부활시키고자 하는 ‘무슬림 형제단’이 정국을 주도해 여권(女權)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관련기사
-
17세 소녀 성매매 알선한 24세 교사 ‘열도 발칵’
-
댄스 중 가슴이…‘세계서 가장 매력적인 여성’ 노출 사고
-
옷 입지 않아야 참가…이색 탁구시합, 英서 열려
-
“성희롱 그만하세요” 이색적인 대학생 누드시위
-
“안전벨트 때문에 가슴이…” 벌금 피한女의 황당 이유
-
미모 여대생, 누드로 교내 퍼레이드 논란
-
누드 찍어 입국 금지 당한 여배우
-
中유명예술가 지지자, 온라인서 누드사진 시위
-
“누드는 범죄가 아니다!”…美나체주의자 시위
-
故리즈 테일러 ‘극비누드’ 뒤늦게 공개
-
“바지-치마 벗어버리자” 라틴 뜨거운 열기
-
결별 요구 여친에 누드유포 보복한 ‘찌질男’
-
“당선 위해서라면”…女정치인 알몸 공개 공약
-
스페인 왕세자비 ‘문란과거’ 들통에 곤욕
-
누드포즈 중국 女모델 주민에 ‘뭇매’ 봉변
-
타이완 알몸녀 출현에 도심 마비 대소동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