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없네?”…스페인, 영화 ‘로맨틱 크라운’에 벌금

박종익 기자
수정 2011-11-08 16:39
입력 2011-11-08 00:00
국내에서도 개봉한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로맨틱 크라운’(원제 Larry Crowne)의 포스터를 문제삼아 스페인 당국이 벌금을 부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스페인 당국은 영화 ‘로맨틱 크라운’의 영화사를 상대로 벌금 3만 유로(약 4600만원)를 부과했다. 스페인 당국이 문제삼은 것은 ‘로맨틱 크라운’의 포스터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것.

이 포스터에는 남녀주인공인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스페인 법에 따르면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불법이나 특이한 점은 출판이나 비디오 등에도 해당된다. 이는 이같은 장면이 대중들에게 위험한 운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 때문.

이에대해 스페인쪽 배급을 맡은 트리픽쳐스 측은 “처음에 벌금 문서를 받았을 때 농담하는 줄 알았다.” 며 황당해했다.

한편 작년 8월에도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가 역시 같은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샤키라는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바르셀로나를 질주하는 도중 헬멧을 벗어버린 장면으로 벌금 400유로(약 61만원)를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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