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로 목욕하는’ 뉴욕 미술관 작품 논란

구본영 기자
수정 2012-11-21 17:46
입력 2011-11-01 00:00
뉴욕의 미술관 ‘뉴 뮤지엄’에서 전시중인 한 ‘작품’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작품’이 한마디로 ‘목욕탕’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아티스트 카스텐 횔레가 제작한 이 작품의 이름은 ‘사이코 탱크’(Giant Psycho Tank). 이 작품은 체험형 전람회의 일부로 관람객들은 목욕가운과 타올을 건네받은 후 전라로 이 작품에 몸을 담근다.

미술관 측은 “이 욕탕에는 소금이 들어가 있으며 물온도도 따뜻하다.” 며 “사람들에게 감각의 박탈을 제공해주며 마치 유체이탈의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시 당국이 욕탕에 여러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면서 부터.

뉴욕 보건당국은 “욕탕에 동시에 여러 사람들이 몸을 담그는 것은 감염 위험등 위생상의 문제가 있다.” 며 “이 작품은 아직 시 당국으로 부터 적절한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술관 측은 한번에 한사람씩만 욕탕을 ‘감상’할 수 있게 조치하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 작품 외에 회전목마 등 다른 작품들도 시의 위생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