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 난자 기증하세요” 中 대학내 광고 논란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8-20 18:47
입력 2011-10-29 00:00
최근 중국 광저우대학 내 게시판에 붙은 광고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내용인즉, 아내가 아이를 갖지 못해 난자를 기증해 줄 여학생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신체건강, 용모 단정, 키 160㎝이상의 20~27세 여성의 난자 기증을 기다린다. 1만~3만 위안의 사례금도 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현지일간지인 신쾌보가 광고를 붙인 류씨와 인터뷰한 결과, 류씨는 자신을 “중개업자”라고 밝히고 임신이 어려운 부부들을 대신해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공개적으로 난자 매매를 할 수 없으니 불임자들이 직접 돈을 들고 기증자를 찾아 나서는 수 밖에 없다.”면서 “벌써 수 십 명의 여학생이 전화를 걸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류씨에 따르면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여성과 전화와 메신저 등으로 연락한 뒤 직접 만나 자세한 ‘면접’을 치른다. 학력이 높거나 외모가 출중하면 당초 제시했던 사례금에 웃돈을 얹어주는 경우도 있다.
신쾌보의 조사에 따르면, 난자매매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한 중개업자는 “일반적으로 난자를 기증하는 사람이 10만 위안(약 1740만원) 정도를 내고, 이중 기증자에게 1만~3만 위안(약 170만~540만원), 중개업자가 7만 위안(약 1220만원) 정도를 가져간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 같은 거래에 대해 광저우의 위생과 담당 관리는 “아직 난자 거래와 관련한 명확한 법적 규제가 없는 상태”라면서 “윤리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여기에는 “신체건강, 용모 단정, 키 160㎝이상의 20~27세 여성의 난자 기증을 기다린다. 1만~3만 위안의 사례금도 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현지일간지인 신쾌보가 광고를 붙인 류씨와 인터뷰한 결과, 류씨는 자신을 “중개업자”라고 밝히고 임신이 어려운 부부들을 대신해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공개적으로 난자 매매를 할 수 없으니 불임자들이 직접 돈을 들고 기증자를 찾아 나서는 수 밖에 없다.”면서 “벌써 수 십 명의 여학생이 전화를 걸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류씨에 따르면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여성과 전화와 메신저 등으로 연락한 뒤 직접 만나 자세한 ‘면접’을 치른다. 학력이 높거나 외모가 출중하면 당초 제시했던 사례금에 웃돈을 얹어주는 경우도 있다.
신쾌보의 조사에 따르면, 난자매매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한 중개업자는 “일반적으로 난자를 기증하는 사람이 10만 위안(약 1740만원) 정도를 내고, 이중 기증자에게 1만~3만 위안(약 170만~540만원), 중개업자가 7만 위안(약 1220만원) 정도를 가져간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 같은 거래에 대해 광저우의 위생과 담당 관리는 “아직 난자 거래와 관련한 명확한 법적 규제가 없는 상태”라면서 “윤리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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