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보물을 숨겼노라” 75년 만에 발견된 편지
박종익 기자
수정 2011-09-19 09:24
입력 2011-09-19 00:00
이렇게 적힌 보물편지가 스페인에서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물이 묻혀 있다는 곳은 스페인 우엘바에 있는 산토도밍고 성당이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75년 전에 숨긴 편지가 우연하게 세상에 드러났다.
성당에선 최근 결혼식이 열렸다. 예식에선 3형제로 구성된 프라멩코 악단 망구아라가 축가를 연주했다.
편지는 악단이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3형제가 성당에서 연습을 하는데 바닥이 삐그덕거렸다.
곱게 타일이 깔린 바닥에서 이상한 ‘잡음’이 나는 걸 의아하게 생각한 3형제는 타일을 슬쩍 들쳐봤다. 바닥에 딱 붙어있어야 할 타일은 쉽게 떨어졌다. 곱게 접은 편지는 타일 밑에 감춰져 있었다.
1936년. 이렇게 시작하는 편지에는 “공화파에게 쫓기고 있다. 나의 보물을 이곳에 숨겼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부디 착한 사람이 발견해 유익하게 사용하길 바란다.”는 적혀 있었다.
스페인 내전 때 누군가 성당에 보물을 숨기곤 편지를 묻어둔 것이다.
3형제는 당장 사실을 신부에게 알리고 성당 바닥을 파게 허락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신부는 “보물이 있다는 편지가 나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고 우엘바 시에 의견을 물었다. 우엘바 당국은 “편지내용을 믿고 바닥을 파는 건 성당이 결정할 일”이라며 간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성당이 편지가 발견된 사실을 공증했을 뿐 아직 발굴작업을 허락할지는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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