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급식에 쥐약 뿌린 조리사 긴급 체포
박종익 기자
수정 2011-08-09 09:35
입력 2011-08-09 00:00
구속된 여자는 음식에 쥐약을 뿌렸다고 인정했지만 끔찍한 일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토알레그레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점심시간에 스테이크를 먹은 학생과 교사들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바닥에 쓰러져 뒹굴기 시작했다.
학교는 부랴부랴 인근 병원에 연락해 구급차를 보내달라고 했다.
속속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학생 22명, 교사 16명 등 무려 38명. 학생과 교사들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경찰은 급식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문제가 발생한 학교의 조리실로 달려갔다.
경찰은 조리실을 수색하다 한 구석에 버려져 있는 쥐약 봉투를 발견했다. 누군가 집단독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조리실 직원들을 불러 추궁하다 23세 조리사가 범행을 자백했다.
여자는 쥐약을 몰래 스테이크에 뿌렸다고 털어놨지만 범행동기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분명 제정신이 아닌 여자가 학교에서 근무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실성한 조리사가 교내 떼죽음을 일으킬 뻔 했다.”고 전했다.
사진=브라질 경찰 제공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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