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보관소서 하루 만에 ‘벌떡’ 일어난 사연
송혜민 기자
수정 2011-07-26 13:14
입력 2011-07-26 00:00
문제의 50세 남성 시신은 지난 23일 이 남성의 가족들이 집에서 숨진 것을 발견한 뒤 시체 운반용 부대에 담아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체 공시소에 도착한 지 21시간이 지난 24일, 시체 운반용 부대에서 비명과 함께 ‘살려 달라’는 소리가 들렸고, 공시소 직원들이 다가가 부대의 지퍼를 열자 죽은 줄 알았던 남성이 벌떡 일어나 주위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당시 공시소 직원들은 ‘살아난 시체’를 본 뒤 “귀신을 만난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사 결과, 가족들은 맥박과 호흡이 약해져 있는 그가 사망한 것으로 착각하고, 장의사를 불러 시신을 운반케 했으며, 이 남성은 20여 시간 뒤 시신을 보관하는 공시소에 차가운 공기에 정신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담당자는 “이 남성이 오랫동안 천식을 앓아왔는데, 잠시 생명반응을 보이지 않자 가족들은 그가 숨졌다고 오인한 것 같다.”면서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의사나 응급치료 구조대원, 환자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경찰만이 판단할 수 있으므로 섣불리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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