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받아 복권사서 ‘대박’ 난 택시기사

송혜민 기자
수정 2011-07-14 14:12
입력 2011-07-14 00:00
손님에게 팁 6파운드를 받은 뒤 인생역전에 성공한 택시 운전기사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웨일스에 사는 애덤 더비(35)는 일주일에 5일 이상 택시를 몰며 다섯 아이와 아내를 부양하는 성실한 가장이다.

더비는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워 팁을 주는 손님이 많지 않다. 하지만 한 손님이 팁 6파운드(약 1만 250원)를 줬고 기분이 좋아져 이것으로 로또복권을 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저 생각없이 받은 팁으로 산 복권이 무려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의 당첨금을 가져다줌으로서 그의 인생은 한 순간에 뒤바뀌게 됐다.

당첨 소식을 알게 된 뒤 그는 “나에게 팁을 준 손님에게 뭐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가족 모두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 상황”이라며 놀라워했다.

그의 아내는 “아이들이 많은 관계로 지금보다 더 큰 집으로 이사하고 싶다.”면서 “아이들의 학자금과 교육자금으로 대부분의 돈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비는 앞으로 계속 택시 운전을 할 계획이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손님이 주는 팁으로 복권을 사면 또 당첨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라며 여유롭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사진=애덤 더비와 그의 아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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