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비켜!” 中 ‘서유기랜드’ 건설 추진
송혜민 기자
수정 2011-05-16 17:49
입력 2011-05-16 00:00
서유기는 대당(大唐) 황제의 칙명으로 불전을 구하러 인도에 가는 현장삼장의 종자 손오공이 주인공인 전통소설로 삼국지연의, 수호지, 금병매 등과 함께 중국 4대 기서로 손꼽힌다.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왕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유기의 발원지인 저장성 롄위강시에 조성되는 서유기 테마공원은 오는 7월 착공해 2013년 완공 예정이다.
면적 99만㎡의 서유기 테마 공원은 월트디즈니사가 상하이에 건설하는 디즈니랜드에 맞서 중국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40억 위안(약 6700억 원)이 투자되는 서유기 테마공원이 완공되면 중국 4대 테마공원 중 하나에 오르게 된다.
서유기 테마공원 설립위원회 측은 “중국의 청소년들이 디즈니랜드 등 외래문화에만 빠져있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중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공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억 위안이라는 거액이 놀이공원 건설에 투자된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놀이기구를 세울 돈으로 민생안정을 꾀하는 것이 더 우선 아니냐.”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홍콩 디즈니랜드 등 중국 내 대형 놀이공원들이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큰돈을 또 투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유기 테마공원의 ‘표적’이 된 디즈니랜드는 월트디즈니사가 2005년 홍콩에 개장한데 이어 중국 본토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 건설이 착수됐다.
사진=영화 ‘서유기’ 중 한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가슴축소수술’ 후 승승장구 테니스 女선수 화제
-
단돈 7600만원 짜리 ‘우주여행’ 상품 나왔다
-
업무중 막대기로 엉덩이 긁다 봉변 당한 남성
-
美 팝스타, 가슴 노출 사진 유출 ‘확산’
-
‘라면 좋아해’서 美명문대 합격한 中 고3 화제
-
페예그리니는 ‘맨유’ 감독? 인터뷰 실수 화제
-
나스리 “실패 경험으로 이뤄낸 우승”
-
‘이게 예술?’ 친엄마 성관계 사진 전시한 예술가
-
고위 정치인 ‘사생아 딸’ 발칵…SNS에 불륜 사진 폭로
-
‘설날용 여친’ 구하는 中남성 “1억7천만원 줄게”
-
“저 난장이에요...” 운전대 잡은 10살 어린이의 거짓말
-
“맨해튼에서 스노보드를…” 동영상 화제 만발
-
“나도 데려가” 구급차에 매달린 피투성이 男 포착
-
中 13세 ‘비키니 소녀’ 거리서 1인 시위 논란
-
몸무게 7.12㎏ ‘슈퍼 자이언트 베이비’ 中서 탄생
-
인자한 옆집 ‘산타 할아버지’, 8살 소녀와 아동포르노를…충격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