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버브리지에서 ‘1인 시위’ 아버지 소동
박종익 기자
수정 2011-05-13 11:31
입력 2011-05-13 00:00
마이클 폭스로 알려진 38세 전직 군인인 이 남성은 새벽 5시경 하버브리지 입구에 트럭을 세워놓고 로프를 이용해 다리 난간을 올라갔다. 그는 하버브리지의 난간에 “나의 아이들을 도와 달라.”, “아이들이 우선” 이라는 핑크빛 배너를 설치한 후 각 언론사에 전화를 걸었다.
채널9과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사회복지국은 실패했다. 이혼한 부모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사회복지국의 잘못된 행정으로 고통받고 있다.” 며 “ 이 시위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평화로운 시위” 라고 말해 그가 이혼과정에서 양육권 분쟁으로 불만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그의 2시간 동안의 시위로 시드니 남북을 연결하는 하버브리지가 전면 통제되면서, 버스, 전철, 페리가 멈추고 자동차들이 다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의 시위는 아침 출근시간과 맞물려 시드니 전체가 극심한 교통체증과 지각출근 사태가 벌어졌다.
7시경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현재 노스 시드니 경찰서로 이송됐고, 7시 30분경부터 하버브리지는 재개통됐다.
사진=채널10 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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