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보낸 선물도 가차없이 압수!”

박종익 기자
수정 2011-03-30 09:24
입력 2011-03-30 00:00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주대륙의 유일한 공산국가 쿠바 세관의 엄격한 법 집행(?)를 극찬했다. 최고지도자에게 보낸 선물이지만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가차없이 압수했다는 쿠바 세관에 대해 언급하면서다.

차베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예전에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평의회 의장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오렌지를 선물로 보냈지만 세관에서 압수돼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가 있는 오렌지는 딱 1개였다. 차베스 대통령은 “보낸 오렌지 가운데 1개에 곰팡이가 폈는지, 아무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한다.” 면서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이 직접 편지를 보내 압수된 사실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의장은 편지에서 ‘내 오렌지를 빼앗겼다. 이곳(쿠바)에선 의장의 것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가차없이 압수한다.”고 적었다.

차베스 대통령은 “다음 번에는 쿠바를 방문할 때 직접 세상에 제일 맛있는 오렌지를 가져가겠다.”면서 “내가 가져간 오렌지도 (문제가 있으면) 압수하는지 두고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건강이 악화되자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의장 자리를 넘겨주고 권력 일선에서 물러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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