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1억 복권’ 당첨되자 가게주인이 ‘슬쩍’
강경윤 기자
수정 2011-03-19 12:30
입력 2011-03-19 00:00
“안타깝네요. 이번에도 꽝입니다.”
손님이 1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되자 중간에서 가로챈 상점 주인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 던에 사는 가정주부 케시아 파커는 지난해 편의점에서 산 즉석 복권이 9만 달러(약 1억 100만원)에 당첨됐지만 가게 주인의 계략으로 단 1센트도 손에 넣지 못할 뻔 했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복권구매가 취미인 파커는 2006년부터 매주 빠짐없이 집 근처에 있는 한 편의점을 찾아 같은 번호의 즉석복권을 사들였지만 단 한 차례도 이렇다 할 당첨의 행운을 잡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휴가를 떠나기 전에도 파커는 이 편의점에 들러 복권을 구매했는데, 이번에는 무려 8만 7719달러(9900만원)에 당첨됐다. 곧바로 복권기계 옆에 당첨을 알리는 벨소리가 울렸지만, 자동차에 타고 있었던 파커는 듣지 못해 당첨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러자 편의점 주인인 수레시바 파텔은 “이번에도 꽝”이라면서 해당 복권을 슬쩍 빼돌렸다. 당첨사실을 알 리 없었던 파커는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렸고, 이후에도 매주 문제의 편의점을 찾아서 복권을 구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주인의 완벽한 범행으로 끝날 뻔 했던 이 사건은 복권협회 직원의 날카로운 눈썰미에 꼬리가 잡혔다. 편의점 주인이 7개월 만에 복권 당첨금을 찾으러 온 점을 수상히 여겨 편의점 CCTV를 확인했고, 복권의 주인이 파텔이 아닌 파커인 사실을 알아낸 것.
견물생심으로 손님의 복권을 슬쩍했던 파텔은 특수 절도 혐의로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복권 협회는 곧 원래 주인인 파커에게 당첨금을 건넬 예정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파커는 “잃어버릴 뻔 했던 복금이 다시 손에 들어와 기쁘다.”면서 “이 돈을 저축했다가 나중에 아이들의 대학 등록금으로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설명=케시아 파커와 편의점 주인 수레시바 파텔(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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