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가슴 문 뱀 ‘실리콘 중독’으로 결국…
송혜민 기자
수정 2011-03-15 10:47
입력 2011-03-15 00:00
얼마 전 화보촬영중인 모델의 가슴을 공격해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던 뱀이 실리콘 중독으로 죽은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달 초 이스라엘 출신 배우 겸 모델인 오리트 폭스는 TV 프로그램 촬영 중 대형 보아뱀에 가슴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폭스가 뱀의 머리를 붙잡고 얼굴 가까이 가져간 뒤 혀를 내밀며 약을 올렸는데, 낯선 상황에 흥분한 뱀이 폭스의 가슴부분을 급습한 것.
폭스와 제작진은 순간 당황했지만 다행히 폭스의 가슴에 실리콘 보형물이 삽입된 덕에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리콘 보형물을 물었던 보아뱀은 무사하지 못했다. 폭스는 사고 직후 병원에서 파상풍 주사를 맞고 큰 탈이 없었지만, 보아뱀은 실리콘에 중독돼 결국 죽은 것.
폭스는 수차례 가슴 성형수술을 받아 ‘중동에서 가장 큰 가슴을 가진 모델’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당시 뱀에게 하필 가슴을 공격당해 더욱 이슈가 됐다.
한편 가슴성형수술에 애용되는 실리콘은 다량의 백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염과 천식, 뇌효소 억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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