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의 ‘新뮬란’ 성공할까? 이병헌 측 “아직…”
송혜민 기자
수정 2010-11-10 15:13
입력 2010-11-10 00:00
해외 겨냥한 新 ‘뮬란’ 성공할까?
중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장쯔이와 한류스타 대열에 우뚝 선 이병헌이 손을 잡고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측은 “확정된 바 없다.” 고 밝혀 혼선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장쯔이와 제작사는 자신이 제작자 겸 주연으로 나선 영화 ‘건국영웅’(巾帼英雄)에서 이병헌을 상대역으로 낙점하고 다음 달 크래크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건국영웅’은 중국의 장편서사시인 ‘목란사’(木蘭辭)를 소재로 한 영화이며, 목란사는 국내에서 ‘화목란’(花木蘭·화무란), 해외에서 ‘뮬란’(Mulan) 등의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건국영웅’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남녀배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불러 모은 동시에 지난 해 중국 최고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조미(자오웨이)의 ‘화목란’과도 비교하는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확정된 바 없다는 소속사의 반응에 팬들의 기대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병헌 뿐 아니라 할리우드와 일본을 대표하는 키아누 리브스·기무라 타쿠야 등이 남자 주인공역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를 겨냥해 영어대사로 촬영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국과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할리우드에서도 이 작품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이미 전 세계에서 흥행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 ‘뮬란’, 조미 주연의 ‘화목란’과 차별화 된 스토리를 선보여야 하는데다, 중국 전통문학과 문화를 다루는 작품에서 주인공들의 영어대사가 불협화음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홍콩 대표 연출자인 두기봉 감독의 연출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일본의 고유한 문화를 담은 롭 마샬 감독의 ‘게이샤의 추억’(2005)은 일본 전통을 담은 스토리와 중국출신의 톱스타 주연 배우, 오락가락하는 영어 대사와 할리우드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영화 전반에 혼합돼 엇갈린 평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리뷰] 2011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서 생긴 일
-
하지원 잇는 ‘액션 꿈나무’ 女스타 누구?
-
[지산록페①]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 ‘미치는’ 이유
-
[지산록페②]’리얼포토’로 보는 2011 지산록페
-
[리뷰] 하지원의 ‘7광구’ 뚜껑 열어보니…
-
“궁금해 죽겠네” 트랜스포머3의 3대 의문과 정답
-
‘쿵푸팬더2’를 보는 한·중·미 3국의 시선은?
-
쌍둥이 중 한명만 구해야 하는 엄마…당신이라면?
-
슈퍼스타K2 충격 탈락 장재인 “예상 우승자는…”
-
등골이 오싹! ‘비오는 밤의 흉가체험’ 직접 해보니
-
“웃기네” 외치던 하늘이 로티플스카이가 되기까지(인터뷰)
-
‘떼돈 번다’의 떼돈, 그 유래를 아시나요?
-
사이드카 타는 ‘女警 3인방’의 절대 카리스마
-
아르마니 등 명품 자전거 ‘이 맛!’에 탄다
-
“남자가 화장하는게 죄인가요?” 그루밍족을 만나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