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에 최면제 먹여 승리? 페루 프로축구 파문

박종익 기자
수정 2010-10-20 09:56
입력 2010-10-20 00:00
남미 페루에서 한창 경기를 뛰던 축구선수들이 집단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대팀이 제공한 물을 마신 선수들이 경기 도중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해 약물 음모(?)의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

의문의 사고가 난 경기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프로축구 2부 리그 이호스 아코스빈초스와 스포츠 안카시 간의 경기에서 이호스 아코스빈초스의 선수들이 이유 없이 하나둘 쓰러졌다.

가장 먼저 필드에 누워버린 건 수비수. 이어 선수 3명이 줄줄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후송된 선수들에게선 최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한 선수는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대편이 약물을 탄 물을 마시게 했다는 주장은 클럽 회장으로부터 처음 나왔다.

이호스 아코스빈초스 클럽회장 알드린 페레스는 18일 “전반전이 끝난 후 상대편 코칭스태프 관계자가 물을 건네줘 선수들이 마셨는데 그 선수들이 후반전에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클럽은 선수들이 최면제 외에 다른 약물을 마셨는지 정말검사를 하고 있다.



페루 축구 팬들은 “약을 탄 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스포츠 안카시가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을 앞두고 있다. 승리를 챙기기 위해 비겁한 방법을 썼을 수 있다.”고 의혹을 감추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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