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페이지 유서’ 남기고 자살한 남성
송혜민 기자
수정 2010-10-01 09:47
입력 2010-10-01 00:00
세상에 놀라움을 준 주인공은 지난 18일 하버드대학 캠퍼스에서 총으로 자살한 35세의 미첼 하이즈먼. 최근 경찰은 그가 1905페이지에 달하는 유언장을 남겼다고 발표했다.
유언장에는 그의 친구 400명과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있으며 이메일에 보관된 상태였다.
이 안에는 하이즈먼가 철학을 탐구하는 삶을 살았으며, 스스로를 허무주의(nihilism, 니힐리즘)이라 불러왔다는 사실이 담겨져 있다.
유언장에 쓰인 각주의 개수는 총 1443개. 참고문헌 리스트만 총 20페이지가 넘었고, 신을 언급한 것이 1700번, 철학자 니체의 언급횟수는 200번이 넘었다.
그는 유서에 “모든 말, 생각과 감정은 ‘삶은 무의미하다.’는 하나의 핵심 문제에서 온다.(중간 생략) 만약 삶이 정말 무의미하고 근본적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모든 선택은 동등하고 또 죽음을 뛰어넘는 선택도 있을 수 없다.”고 기록했다.
또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과 독일출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긴 연설문을 인용하기도 했다.
유언장은 철학·우주론·특이성·뉴저지(New Jersey) 등 총 5개 챕터로 세밀하게 구성돼 있다.
그의 친구는 “하이즈먼이 3년전 총을 산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조용하고 사려가 깊으며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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