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개비 ‘골초 아기’ 금연치료 받아
강경윤 기자
수정 2010-09-03 14:21
입력 2010-09-03 00:00
하루 40개비씩 담배를 피워 전 세계를 경악케 한 2 살배기 인도네시아 아기가 최근 금연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영문매체 자카르타 글로브는 “수마트라 주에 사는 아르디 리잘(2)이 정부 당국의 도움으로 자카르타에 있는 한 재활소에서 한 달간 금연 및 정신과 치료를 받은 뒤 최근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디 리잘은 이제 걸음마를 막 뗀 나이지만 담배에 중독돼 일명 ‘골초 아기’로 불렸다. 미국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소개, 많은 이들을 우려하게 했으나 정작 아기의 부모는 “담배를 안 주면 아기가 운다. 담배를 피워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방관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최근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직접 아기를 자카르타에 있는 한 재활원에 보내 체계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받게 했다. 재활원에서 아기는 심장과 폐 검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흡연과 비만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담당 의사는 “첫날에는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우는 등 금단 혐상을 보였다. 그러나 놀이치료와 같은 정신과 상담을 병행하면서 아기의 상태는 호전됐고 한달 간 금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기가 금연치료를 받는 동시에 부모도 올바르게 아기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을 받았다. 아기의 어머니 다이애나는 “아들의 상태가 몰라보게 좋아졌고 더 이상 담배를 달라고 짜증을 부리지 않는다.”고 상태를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아르디 리잘처럼 성인이 되기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어린이 흡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어린이 보호협회에 따르면 10세가 되기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인구가 전체의 30%에 이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관련기사
-
튜브에 둥둥…아기 전용 스파 ‘너무 귀여워’
-
임신중 우유 마시면 출산후 아이 키 더 큰다
-
18개월 아기도 ‘거짓말’ 구별한다
-
24시간 아기 건강 체크…스마트 양말 나온다
-
페이스북 이용해 아기 매매 논란
-
머그잔 속에 아기?…‘귀요미’ 착시컷 화제
-
‘알코올중독’으로 태어난 아기…엄마는 감옥행?
-
잠자던 부모에게 눌려 갓난아기 압사 ‘충격’
-
몸무게 580g ‘엄지공주’에 응원의 물결
-
창자없이 태어난 아기 9개월 만에 결국…
-
총맞아 숨진 만삭 여성서 아기 기적적 탄생
-
생존확률 1% 뚫고 태어난 ‘기적의 아기’
-
금발머리 백인 아기 낳은 흑인 부부…‘혹시 외도?’
-
4개월 아기 테이프로 입 막은 어린이집 ‘충격’
-
임신도 몰랐다가 태어난 ‘기적의 아기’
-
280g으로 태어난 ‘초미니 아기’ 기적 생존기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