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신에 제물”… 6명 무참살해 악마
송종길 기자
수정 2010-09-03 11:11
입력 2010-09-03 00:00
청년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체포됐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27세 대학생의 피살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과 마주친 청년은 경찰용 권총을 뽑아들고 격렬히 저항하다 결국 수갑을 찼다.
신원과 주소를 확인한 경찰이 주변인물을 상대로 증인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청년은 죽음의 성인을 섬기는 이교신자였다.
연쇄살인은 죽음의 성인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청년은 죽음의 신에게 ‘보호’를 요청하면서 1주일에 1명씩 제물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때부터 매주 ‘피의 축제’를 벌인다며 살인행각을 시작했다.
죽음의 성인의 날이었던 지난달 15일에는 하루에 2명을 살해했다. 경찰이 2일 현재 청년의 소행으로 확인한 살해사건은 모두 6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리와 팔 등에 총을 맞고 겨우 목숨을 건진 사람들이 없었다면 피살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었다.”면서 “귀중품피해가 없는 살인사건 등을 놓고 청년의 여죄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죽음의 성인은 아르헨티나 북부지방에서 생긴 이교 성인이다. “농사가 잘 되게 보호해달라.” “가문을 보호해달라.”는 등 평범한 소원은 물론 “원수를 죽여달라.”는 섬뜩한 바람까지 들어준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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