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4층 건물서 ‘사랑’ 나누다 ‘추락’ 남녀
강경윤 기자
수정 2010-08-05 14:48
입력 2010-08-05 00:00
철없는 사랑을 나눈 대가는 너무 컸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낮 도심에서 간 큰 애정행각을 한 남녀가 4층 건물에서 동반 추락해 부상을 입는 웃지 못 할 사고가 발생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9세 여성과 26세 남성이 영국 애버딘 시내에 있는 4층짜리 건물 지붕에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낯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애정행각에 너무 몰두했던 탓일까. 인근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줄도 모르고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사랑에 열중하던 두 사람은 지붕이 붕괴되면서 4층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목격자는 “옷을 입지 않은 여성과 남성이 부둥켜안은 채 아래로 떨어졌다. 남의 건물에 몰래 숨어들어간 것도 모자라 약한 슬레이트에서 철 없는 애정행각을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앰뷸런스와 경찰차가 10여 대가 구조활동을 펼쳤다. 얼마 뒤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얼굴에 상처가 난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치지 않은 남성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걸어나온 뒤 고개를 숙인 채 경찰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벌어진 건물 인근 도로는 12시 30분까지 1시간 반이나 통제돼 많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버딘 경찰은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여성은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로, 곧 퇴원할 예정”이라면서 “두 사람 모두 치안 방해 혐의로 곧 재판에 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사고가 발생한 건물(위), 재판에 서게 될 남녀(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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