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뜨고 땅 흔들리고… ‘지구 종말’ 해프닝
박종익 기자
수정 2011-08-16 18:36
입력 2010-08-05 00:00
중남미 에콰도르의 남서부 도시 과야킬이 한때 발칵 뒤집혔다. 도시 외곽 하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등장하면서다. 당장 “UFO가 나타났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때마침 땅까지 흔들리면서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떨었다. 한 주민이 트위터에 띄운 UFO 출현 소식은 에콰도르 국민이 올린 글로는 사상 처음으로 트위터 트랜딩 토픽(화제의 단어)에 등극했다. 하지만 착각과 우연이 빚은 해프닝이었다.
한바탕 소동을 빚은 물체가 하늘에 모습을 드러낸 건 2일 밤 9시경. 이내 주민들의 시선은 물체에 집중됐다.
주민들은 망원경까지 가져다 물체를 관찰했지만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하늘에 떠 있는 이상한 물체를 보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차를 세우는 바람에 일부 지역에선 3시간 이상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트위터에는 “UFO가 나타났다. 결국 지구의 종말이 오고 말았다.”는 글이 올랐다. “대통령에게 UFO 출현이 보고됐다.”는 등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3일 0시30분경 비행물체가 하늘에서 사라졌다. 2분 뒤인 0시32분.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외계인의 공격이 시작됐다.”며 공포감에 휘말렸다.
진상이 드러난 건 날이 밝은 뒤다.
비행물체는 이웃 지역에서 띄운 연이었다. 검은 하늘에 높이 뜬 연은 언뜻 UFO처럼 보였다. 땅을 흔든 건 공교롭게 겹친 지진이었다. 이날 에콰도르에선 리히터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과야스였지만 진동은 과야킬에서도 느껴졌다.
사진=우니베르소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관련기사
-
나사, 지구 위협하는 ‘1400개 소행성’ 지도 공개
-
NASA 일부 “토성 폭발로 달이 지구에 떨어질수도…”
-
“10월 21일 종말” 美 종교인 예언에 ‘반신반의’
-
美종교단체 “5월 21일 지구종말” 충격 주장
-
16세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교사 종말은?
-
‘지구종말’ 부를 수 있는 ‘슈퍼 화산’ 곧 폭발?
-
‘지구 종말’ 대비 최고급 ‘지하 14층 아파트’ 매진
-
“10월 21일 세계종말의 날” 목사 예언 틀리자…
-
“2012년 행성 니비루와 충돌?” 지구 멸망설 정체는…
-
2012년 멸망?…佛마을, 종말론 신자들로 몸살
-
“이번엔 진짜야” ‘종말 예언가’ 주장번복 비난
-
2012년 지구종말… “탈출 티켓 사세요”
-
2012년 ‘마야 지구종말설’로 멕시코는 지금…
-
“지구 종말?”…동물 떼죽음 미스터리 풀렸다
-
“다빈치 ‘최후의 만찬’에 4006년 인류 종말 예언”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