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노인 모른 체…中시민의식 어쩌나

강경윤 기자
수정 2012-08-28 17:20
입력 2010-07-12 00:00
위험에 빠진 주변 사람을 모른 척하는 중국인의 시민의식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자동차와 자전거로 붐비는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지만 15분이나 누구하나 도우려 하지 않은 채 구경만 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돼 중국 언론매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

뉴스 차이나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오(현지시간) 장쑤성의 한 도로에서 60대 노인이 삼륜차를 몰다가 운전미숙으로 넘어져 도로에 한동안 누워 있었다.


노인은 점차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으나 누구하나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았다. 자동차와 자전거 운전자들은 바라보기만 할 뿐 누구하나 내리지 않은 것.

심지어 일부 시민들은 좋은 볼거리라도 생긴 듯이 웃으면서 노인이 쓰러져 피를 흘리는 모습을 지켜봤으며 휴대전화기로 이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도 목격돼 충격을 줬다.

결국 이 노인은 15분 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목격자들은 “무더위에도 누구하나 이 노인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관심했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그저 구경거리 대하듯 이 남성을 볼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위험에 빠진 타인을 모른 척하는 세태는 ‘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중국인의 오불관언(吾不關焉) 행태가 무관심으로 변질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에 5일 앞선 지난 5일 쓰촨성 청두에 있는 한 찻집에서 70대 노인이 쓰러졌으나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 않은 채 마작에만 몰두해 이 노인을 사망에 이르게 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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