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 신인 女배우 자살…中판 ‘장자연 사건’ 충격
송혜민 기자
수정 2010-07-10 16:19
입력 2010-07-10 00:00
지난 9일 랴오닝성 선양의 한 호텔방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여성은 성이 판(范)이며, 나이는 24세로 몇 편의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는 신인 배우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텔의 종업원이 핏물이 가득 채워진 욕조 안에서 벌거벗은 채로 숨져있는 판씨를 발견하고 신고했으며, 발견당시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호텔 내부 CCTV를 확보해 조사한 경찰은 모 방송국 PD가 전날 밤 판씨가 묶고 있는 방에 들른 사실을 확인하고 소환조사했다.
수사 결과 PD는 사건 당일 피해자와 성관계를 맺었으며, 전에도 연예계 문을 두드리기 위한 성상납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판씨는 나 이외에 여러 방송 관계자와 성관계를 맺어 왔으며 그로 인해 최근 CF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면서 “그녀가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순히 나만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녀의 오른쪽 팔목에서 자해의 흔적을 발견했으며, 인기 연예인이 되기 위해 성상납 등을 뿌리치지 못하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자살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인 여배우의 끔찍한 자살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녀를 애도하는 반응과 함께, 연예계의 현 주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중국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사망한 채 발견된 신인 여배우 판씨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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