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건설현장서 500년 된 은화 발견

송종길 기자
수정 2010-06-29 08:46
입력 2010-06-29 00:00
독일에서 1600년대의 것으로 보이는 은화가 발견됐다. 은화는 주먹밥처럼 뭉친 흙덩이 속에 은밀하게 숨겨져 있었다.

28일 독일 고고학 당국에 따르면 은화는 보르나 삭소니아의 유물보호구역 내 건설현장서 우연히 발견됐다. 건설공사에 착수하기 전 실시한 유물수색 과정에서 은화가 쏟아져 나왔다.

삭소니아는 문화재나 보물이 영원히 유실되는 걸 막기 위해 역사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구역 안에서 새롭게 건설공사를 할 때는 반드시 사전 유물수색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은화는 기존과 달리 천으로 제작한 주머니에 담겨 흙으로 감싸여 있었다. 계란에 비유하자면 은화를 담은 천주머니를 노른자로 삼고 진흙으로 겉을 공처럼 동그랗게 감싼 것. 지금까지 발견된 금화나 은화는 보통 항아리나 사기로 만든 용기에서 나왔다.

작소니아 고고학 관계자는 “내용물도 내용물이지만 무엇보다 은화를 감춘 기법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발견된 은화는 30개, 중량은 약 500g이다. 하지만 은화는 더 나올지 모른다. 아직 흙덩이를 완전히 깨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전은 30년 전쟁 때인 1620-1630년 사이에 몰래 감춰진 것으로 추정된다. EFE통신 등에 따르면 발견된 동전 중 하나는 1500년대 후반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고고학 관계자는 “당시 이 정도 은화를 감춘 사람이라면 장사꾼이거나 지주, 고관 등으로 상당한 재력을 가진 부자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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