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마약두목 “성폭행 두려워 자수 못 한다”
박종익 기자
수정 2010-04-02 11:16
입력 2010-04-02 00:00
콜롬비아의 모델 출신 마약카르텔 여자두목 안지 살세멘테 발렌시아(30)는 변호사를 통해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에 성폭행에 대한 두려움을 전했다. 발렌시아의 변호사는 “안지가 자수할 뜻이 있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건 교도소에 갇힌 후 성폭행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재소자는 물론 교도관들까지 자신을 성폭행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지의 변호사는 최근 아르헨티나 검찰에 자수의 조건으로 불구속을 요청했다. 감옥에 갇히는 일은 절대 없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이다.
그는 “안지가 워낙 조각같은 미모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감옥에서 성폭행을 당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검찰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디오인터뷰에서 그는 “안지가 어머니를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그가 어디에 은신하고 있는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라면서 “다만 성폭행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자수를 꺼리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 ‘커피의 여왕’ 출신인 안지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두목과 결혼하면서 ‘마약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남편과 헤어진 안지는 미모의 모델 출신으로 구성된 여자 마약카르텔을 구성, 마약운반에 손을 댔다. 지난해에는 콜롬비아→부에노스 아이레스→유럽 또는 북미로 이어지는 운반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잠입했다.
그에게 포섭된 모델 출신 여자가 공항을 통해 마약을 은밀히 빼내려다가 적발되면서 안지가 아르헨티나에 몰래 입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초절정 미모의 마약조직 등장에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아르헨티나 검찰 관계자는 “안지가 24시간마다 1명꼴로 모델 출신 여성을 출국시켜 북미와 유럽에 코카인을 공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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