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슈퍼볼에 ‘교회 광고’ 방영될까?
박성조 기자
수정 2010-02-03 10:30
입력 2010-02-03 00:00
과자 브랜드 ‘도리토스’의 시청자 참여 광고에 교회가 도전한 것. ‘도리토스’ 제조사는 2007년부터 슈퍼볼 광고를 공모해 네티즌 투표로 방영작을 결정해 왔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모자이크 교회는 ‘관’(Casket)이라는 광고영상으로 이 공모에 참여했다. 그간 매주 일요일 NFL 경기들과 경쟁(?)해 온 미국 교회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시도다.
응모한 광고에는 한 남성이 관에 누워 도리토스를 먹으며 슈퍼볼 중계방송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경기를 보다가 흥분한 남성이 몸을 흔들다가 관이 열려 일어나자 한 신도가 “이건 기적”이라고 외치는 내용이다. 죽음과 부활을 은유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실제 영상 산업에 종사하거나 취미로 영화를 만들어 온 교회 출석자들이 직접 제작했다. 현재 6편이 경쟁하는 결선이 진행 중이며 이중 상위 3편 안에 들면 오는 2월 7일(현지시간) 슈퍼볼 방송에 30초 광고로 나가게 된다.
그러나 기독교계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교회가 상업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기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어윈 맥머너스 모자이크 교회 담임목사는 “도리토스 광고로 교회 메시지를 직접 전하려는 건 아니다.” 면서 “재미있고 웃을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리려는 것”이라고 광고 의도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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