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타고 온 산타클로스

최영진 기자
수정 2009-12-25 17:43
입력 2009-12-24 00:00
산타클로스는 원래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다니지만, 헬기를 타고 온 산타도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본의 가데나 주일 미공군 기지에선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4개월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됐던 병사들이 하루 전날 돌아왔기 때문이다.


병사들의 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환영행사를 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헬기 한 대가 날아와 줄을 길게 늘어뜨렸다.

잠시 후 헬기 밖으로 몸을 드러낸 건 놀랍게도 빨간 옷의 산타였다.

산타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능숙한 솜씨로 줄을 잡고 땅에 내려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건네줬다.



3살 난 아들과 이를 지켜본 제임스 레이(James Ray) 상사는 “너무 근사하다.” 면서 “외국에 파견됐을 땐 생일이나 추수감사절도 챙기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족들과 이렇게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날 헬기를 타고 등장한 산타는 제31탐색구조비행대 소속의 라르고(Corey Largo) 하사로, 그 역시 아프간에 파견됐다.

하루 전날 돌아왔지만 기억에 남는 이벤트를 위해 기꺼이 산타 역할을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미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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