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고양이 독극물 연쇄피살’ 충격
송혜민 기자
수정 2009-10-15 17:10
입력 2009-10-13 00:00
지난 7월과 8월, 웨일스의 브리젠드에서는 고양이 8마리가 줄줄이 길거리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고양이들이 갑작스럽게 숨진 이유를 조사하던 경찰은 ‘독극물로 인한 피살’이라는 결론을 짓고 범임을 찾으려 했지만 어떤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2개월이 지난 지난달 말, 웨일스의 베리라는 항구도시에서 일주일 만에 고양이 4마리가 또 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베리는 처음 사건이 발생했던 브리젠드와 불과 10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부검 결과 역시 독극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가족처럼 고양이를 아낀 가족들은 오열했다.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를 한꺼번에 잃은 한 부부는 “고양이들이 고통스럽게 죽는 장면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면서 “지금도 어디에선가 금방이라도 달려 나올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을 조사한 한 수의사는 “범인이 고양이들을 유인해 독이 든 음료수를 먹인 것 같다.”면서 “고양이 몸에서 발견한 이 독극물은 매우 단 맛이 나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마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협회 RSPCA의 관계자인 크리스틴 맥네일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고양이 또는 동물에게 수상한 행동을 하는 자를 발견한 즉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사진=독극물을 먹고 죽은 고양이 중 하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우는 아기도 바로 재우는 ‘고양이 손’
-
점프 실패로 ‘체면 구긴’ 고양이 영상 화제
-
“야동 중독 치료해줄게” 미녀 알몸 치료사 논란
-
모친 살해 후 시신 먹은 필리핀 ‘인면수심 3형제’ 경악
-
사람으로 치면 120살…세계 최고령 25살 ‘고양이’ 화제
-
세계에서 가장 키작은 ‘숏다리 고양이’ 화제
-
영화배우 데뷔 수억 연봉 고양이 ‘그럼피 캣’
-
4살 소년 문 개 ‘황천길’…혼쭐 낸 고양이는 ‘비단길’
-
‘몸값’ 5600만원 치와와 5마리, 동시 증발…어디로?
-
길이 60㎝, 고양이 만한 ‘괴물쥐’ 잇단 출몰 충격
-
개처럼 주인 반기는 ‘러블리’ 고양이
-
“지금은 행복해” 죽음 위기 벗어난 ‘사시 고양이’ 사연
-
화마(火魔)로부터 11명 목숨 구한 ‘영웅 고양이’ 화제
-
30대 여교사, 13세 남제자의 중요부위를 변태처럼…경악
-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잔인한 20대女 ‘쇠고랑’
-
점프하다 ‘곤두박질’…세계서 가장 ‘어설픈 고양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