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 갇힌 악어, 무슨 사연이?

강경윤 기자
수정 2012-07-18 18:17
입력 2009-10-07 00:00
2.4m에 달하는 야생 악어 한 마리가 철창신세를 져 화제가 됐다.

호주 북부에 있는 군발라냐(Gunbalanya) 마을에 나타난 암컷 바다악어 한 마리가 붙잡혀 인근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인터넷 호주 신문 뉴스 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악어가 나타났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악어는 이미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경찰관이 다가가자 맹렬히 저항했으나, 세 명이 노련하게 제압한 끝에 밧줄에 묶어 경찰차에 태울 수 있었다.


아담 러셀 경관은 “경찰서로 데려왔을 때는 악어는 지쳐 있었다. 구치소에 가둔 뒤 발에 밧줄을 풀어주고 물을 축여주자 조금씩 기운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악어는 근처 농장으로 옮겨질 때까지 무려 3일 간이나 구치소 신세를 져야 했다. 경찰은 두 시간에 한번씩 물을 뿌려주는 등 신경을 썼다.

러셀 경관은 ”악어는 모범수가 아니었다. 사람이 곁으로 가면 꼬리지느러미를 흔들며 내보내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에서는 2007년에도 어부를 공격한 악어를 구치소에 가둔 바 있다. 며칠 만에 악어를 맡겠다는 농장 주인이 나타나서야 철창을 나올 수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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