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크기 불만男, 운동하다 황당 사고
박종익 기자
수정 2009-09-30 09:46
입력 2009-09-30 00:00
출동한 소방대원은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구조경험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사고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코스타 메사에서 발생했다. 평소 ’남성’ 크기가 작다고 놀림을 받던 남자가 고민 끝에 무릎을 쳤다. 운동기구를 사용하면 충분히 길이를 늘릴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 것.
당장 운동을 결심한 그가 손에 잡은 건 바로 벤치 프레스용 바벨 원판이다. 10Kg짜리 원판을 마치 반지처럼 ‘남성’에 끼어넣었다. 무거운 원판을 이용하면 확실하게 길이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외출을 끊은 채 고통을 참아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만 심해질 뿐 효과는 없는 것 같았다. 결국 남자는 3일 만에 원판을 빼기로 했다.
진짜 긴급상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원판 중심부 구멍에 끼어넣은 은밀한 부위가 빠지지 않았던 것. 남자는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원판을 빼낼 수 없었다. 병원에 톱 같은 장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남자는 병원의 권유로 소방대에 긴급구조를 요청해야 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회전톱을 이용해 원판을 잘라내고 남자(남성?)를 구조했다.
현지 언론은 “톱으로 원판을 자를 때 열이 나지 않도록 원판에 물을 뿌려가면서 소방대가 2시간 동안 힘든 작업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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