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만큼 날아가는 美 ‘신형 함포’ 눈길
최영진 기자
수정 2009-09-25 13:35
입력 2009-09-25 00:00
사격 중인 이 포는 미해군의 차세대 구축함인 ‘DDG-1000 줌왈트’(Zumwalt)급에 탑재될 신형 155mm 함포.
현재 전세계에서 사용중인 주력 함포들 중 제일 큰 것이 127mm(서방권)나 130mm(동구권)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대구경이다.
이런 함포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상륙작전에서 화력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현대전에서는 기존의 함포 사거리를 넘어서는 대함미사일이 점차 널리 보급되면서 수많은 병력과 장비들을 싣고 있는 상륙함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따라서 해안에서 좀 더 떨어져 공격을 할 필요가 생겼다.
지금까지는 전투기나 공격헬기, 미사일을 이용하여 공격을 했지만, 이 방법은 위험하고 비용도 비싸 좀 더 안전하고 저렴한 방법을 찾게되었던 것.
‘AGS’(Advanced Gun System)라 불리는 이 함포는 ‘LRLAP’라는 사거리연장포탄을 사용해 최대 180km이상의 사거리를 갖는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웬만한 대함미사일보다 멀리 날아가지만 GPS와 관성항법유도를 이용해 50m미만의 원형공산오차(CEP)를 갖는다. 미사일보다 싸지만 미사일만큼 멀리, 정확히 날아간다는 뜻.
줌왈트급은 이 함포를 2문 탑재할 예정이다.
그 외에 스텔스 설계를 대폭 도입했으며 신형 통합형 센서와 수직발사대(VLS)도 다수 탑재한다.
하지만 신기술이 도입될 수록 가격이 올라 줌왈트급의 가격은 현재 약 35억 달러(약 4조 2천억 원)까지 치솟은 상황. 이는 우리나라의 세종대왕함을 4척 건조할 수 있는 비용이다.
지나친 가격상승에 미해군도 최초 32척에 3척만 건조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
관련기사
-
전투기 ‘음속 돌파’ 소닉붐 완벽 포착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7조원대 바가지’ 도입 논란, F-35A는 억울하다
-
내 몸이 마우스로…업무+운동하는 ‘첨단 의자’ 개발
-
화염에 휩싸인 IS본거지…美 동맹군 공습 순간
-
연수입 10억원짜리 현란한 엉덩이춤
-
여고생 고용 ‘온몸 냄새’ 맡는 변태서비스 적발
-
탈레반 저격수 총알이 머리를…美해병대원 기적생존 순간 (영상)
-
에볼라 환자 이송에… 평상복 차림 ‘무방비 남성’ 파문
-
10대 여학생만 골라 성관계 맺은 20대 교사 충격
-
스마트폰 크기 ‘포켓 드론’ 등장…스파이 기기 대중화 논란
-
여학생에 강제로 입맞추는 미대 교수 포착 논란
-
[림팩훈련] 美해병대 비밀병기 ‘씨탱크’ 공개…3m 장애물도 ‘훌쩍’
-
미군 폭격기 B-1B, IS(이슬람국가) 공격한 뒤 공중급유를 마친 순간
-
‘화산과 오로라’가 만나는 환상적 장면 포착
-
미녀 여교사 2명, 16세 제자와 ‘스리섬’ 충격
-
살아있는 헐크…188톤 비행기 끄는 50대 목사님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