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방송인, 레고로 ‘진짜 집’ 만들었다

강경윤 기자
수정 2012-07-16 17:12
입력 2009-09-01 00:00
영국 유명 방송인이 조립식 완구 브랜드인 레고(Lego) 블록으로 진짜 집을 짓는다.

BBC ‘탑 기어’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제이미 메이는 건축가에게 의뢰, 형형색색 레고 블록을 쌓아 집을 만드는 중이다.

찰스 지에릭 등 유명 건축가 6명이 작업에 참여한 이 집은 이달 초 공사를 시작해 이번 주말 완성된다. 메이는 곧 이 집으로 이사해 생활할 계획이다.


언뜻 평범한 주택으로 보이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외벽부터 집까지 모두 레고 블록으로 돼 있으며 심지어 화장실과 변기, 침대까지도 레고로 만들었다고 메이는 자랑했다.

200만개가 넘는 블록으로 쌓은 이 건물은 세계 최초로 레고 블록으로만 지은 주택이며, 건축 과정은 다음달 BBC에서 방영된다.

메이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어릴 적 가지고 논 레고를 떠올리다가 진짜 집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추억을 떠올리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이 무너질 때까지 살겠지만, 집 안을 걸어다닐 때 조심하겠다. 레고 집이 붕괴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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