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0만년 전 ‘新 공룡화석’ 호주서 발견
송혜민 기자
수정 2009-07-06 10:04
입력 2009-07-04 00:00
퀸즈랜드에서 발굴한 이 공룡화석 중 하나는 날카로운 발톱이 셋 달려있어 포악한 성격을 가진 육식공룡의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둘은 목이 기린처럼 긴 공룡과 하마처럼 큰 체격을 가진 초식공룡이며 이들 모두 98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밴조(학명 Australovenator)라고 이름 붙인 이 육식공룡은 현재의 치타와 비슷한 동물로, 몸 전체 길이는 6m에 달하며 달리기에 유리한 골격을 가졌다.
전문가들은 이 공룡이 영화 ‘쥬라기 공원’서 등장하는 포악한 공룡인 벨로키랍토르보다 더 난폭하고 큰 몸집을 가졌다고 추측했다.
‘클랜시’(학명 Diamantinasaurus)와 ‘마틸다’(학명 Wintonotitan)로 이름 붙여진 초식공룡들은 하마, 기린의 외형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틸다는 몸길이 16m에 긴 목과 작은 머리를 가졌으며, 클랜시는 하마처럼 단단한 골격과 큰 체격을 가졌다.
밴조와 마틸다는 마른 강바닥에서 함께 발견됐는데, 학자들은 육식인 밴조가 초식인 마틸다를 잡아먹으려다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죽은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이 화석들은 공룡화석이 자주 발견되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세상의 끝’에 있어 상대적으로 고립돼 있기 때문에 독특한 동물군이 발달한 호주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퀸즈랜드 박물관의 고생물학자 스콧 허크넬은 “지금까지 호주에서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사례는 매우 적었으며 이번 발견으로 동물 진화의 연결고리를 찾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화석들은 호주 공룡역사박물관에 전시되며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사진=smh.com.au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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