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만드는 ‘탈모 유전자’ 밝혀졌다
송혜민 기자
수정 2009-05-27 14:21
입력 2009-05-27 00:00
일본 국립유전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Genetics: NIG)의 유미코 사가 박사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Sox21‘이라는 이름의 유전자가 탈모를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Sox21 유전자를 갖지 않은 쥐의 경우, 생후 15일 경부터 탈모가 시작돼 1주일 만에 온 몸의 털이 빠졌으며, 이후 20~25일 주기로 탈모와 발모를 반복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일반적으로 기존에 나 있던 모발이 빠진 뒤 그 자리에 새 모발이 자라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 유전자가 없을 경우 일찍부터 탈모가 시작되며 다시 발모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려 대머리를 유발한다는 것.
Sox21유전자와 탈모의 연관성은 이번 연구에서 최초로 밝혀졌으며, 이 유전자가 부족한 사람의 모발은 일반 모발보다 더 가늘고 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피에 불필요한 피부 조직(큐티클)을 만들어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가 박사는 “이번 연구가 힘없고 가는 모발, 대머리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사진=straitstime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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