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딸과 함께 슈퍼마켓 ‘총기 강도’ 아빠
강경윤 기자
수정 2009-04-03 11:23
입력 2009-04-03 00:00
”가진 돈 전부 내놔!”
실직한 미국의 한 남성이 어린 딸과 함께 슈퍼마켓에서 총기강도를 벌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로퍼트 대니엘 웹(42)이라는 남성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딸 메도우(9)를 데리고 워싱턴 주 엘렌스버그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다.
늦은 밤 핑크색 자켓을 입은 딸과 슈퍼마켓에 들어온 이 남성은 계산대에 선 뒤 호주머니에서 꺼낸 총을 직원에게 겨눴다.
남성은 “계산대 열어서 가진 돈 다 꺼내놔.”라고 하면서 직원을 위협했다.
당시 이 모습을 본 딸은 너무 놀라서 전혀 움직이지 않았으며 얼굴은 하얗게 질린 상태였다.
200달러(한화 26만원)를 갈취한 이 남성은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 만약 신고하면 다시 찾아와서 죽이겠다.”며 협박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떠나기 전 “나도 몇년 동안 이 슈퍼마켓 같은 곳에서 일했지만 최근 일자리를 잃었다. 딸이 치료받을 돈이 없다. 딸과 함께 먹고 살길이 막막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를 당했던 직원은 “남자는 떨지않는 척 했지만 눈물이 맺혀 있었다.”면서 “어린 딸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너무 놀라서 나무처럼 굳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 아빠 강도는 현재 차를 타고 도주한 상태이며 9살 딸은 엘렌스버그 근처 고속도로에서 발견돼 안전하게 이혼한 어머니의 품에 안겼다.
사진=슈퍼마켓 CCTV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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