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최고령’ 4265살 산호 발견
강경윤 기자
수정 2009-03-31 18:08
입력 2009-03-31 00:00
지구에 현존하는 생물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산호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브렌든 로크 교수가 이끄는 지구과학 연구팀은 하와이 해안에서 4200살 넘은 산호를 발견했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National Academy of Science)를 통해 주장했다.
연구진은 바다 밑 565m에서 1km 넘게 뻗어 있는 거대한 검은 산호를 발견했고 방사선 탄소연대 측정법으로 측정한 결과 약 4265살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최고령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브리스틀콘 소나무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산호는 소나무와 더불어 가장 나이가 많은 ‘지구 생명체의 어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령 산호와 함께 발견된 또 다른 종류의 산호 역시 2765살로 매우 고령이었다.
수백 살에 불과한 산호의 평균 수명보다 크게 웃도는 이 지역 산호들의 장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많은 자연과학자들이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고령 산호는 관리를 받지 못해 많은 부분이 훼손된 상태였다.
로크 박사는 “검은 산호는 보석의 주재료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어부들의 무분별한 채집으로 많이 훼손됐다.”면서 “최고령 생물인 만큼 철저한 관리와 보호가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설명=최고령 산호(왼쪽)와 브리스틀콘 소나무(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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