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이치로? “우승, 내가 이끈것 아니다”
박성조 기자
수정 2009-03-27 14:56
입력 2009-03-27 00:00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가 미국으로 돌아가 우승을 이끈 것은 자신이 아니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치로는 ‘시애틀타임즈’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처음 대표팀에 합류할 때도 스스로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대회가 끝난 지금도 리더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BC에서 보여줬던 리더십을 소속팀에서 보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치로는 지난 두 번의 WBC에서 일본팀 주장으로 임명됐다. 화려한 경력과 명성 때문이기도 했지만 스스로 주장이라는 감투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의 이같은 모습과 달리 이치로는 이번 인터뷰에서 “누가 리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누군가를 지목하거나 누군가 나서서 ‘나를 따르라’며 앞장서는 방식은 쉽고 간단하지만 결국에는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팀이 하나로 뭉치기 위해선 각자의 할 것을 하면 된다. 리더란 팀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켄 그리피 주니어를 진정한 리더로 꼽았다.
또 “이곳은 메이저리그”라며 “우리는 모두 ‘프로’들이고 각자의 할 역할을 따로 설명해 주어야 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자신에게 리더십을 요구하는 일부 여론을 반박했다.
한편 이치로는 일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상적인 상사’ 남성부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이 조사를 실시한 메이지야스다보험 측은 “(이치로는) 믿음직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불안한 시대에 실력을 갖춘 상사를 원하는 심리일 것”이라고 결과를 분석했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관련기사
-
日언론 “한일 야구 교류로 MLB 맞서야”
-
대만야구협 “亞시리즈 우리가 개최하고파”
-
장훈 “이치로, 기록깨서 기분 좋지 만은 않다”
-
日언론 “WBC 한일 강세는 야구문화 차이”
-
나카지마 “한국이 졌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
-
이치로 “10회 마지막 타석 엄청 두려웠다”
-
日언론 “韓언론이 나카지마 비난” 보도
-
美언론 “한일전, 아름다운 야구 보여줬다”
-
해외네티즌 “WBC 승자는 한국과 일본”
-
[WBC]日우승 먹칠한 나카지마의 ‘더티 플레이’
-
LA지역지 “김태균·윤석민 MLB 와야”
-
노무라 “야구도 한류붐, 韓 우승할 것”
-
카스트로 “韓日과 같은 조” 불만 토로
-
美사이트 “‘마운드 태극기’ 세레모니 멋져”
-
마쓰자카 “또 한국? WBC 규정 바꿔라”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