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누구?”…DNA같은 쌍둥이 풀려나
강경윤 기자
수정 2009-03-19 11:01
입력 2009-03-19 00:00
100억원 대의 보석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DNA 추적 끝에 붙잡혔지만 DNA가 거의 똑같은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이유로 풀려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 독일 최대의 백화점인 베를린의 카데베(KaDeWe) 백화점에 도둑이 침입해 한화 112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베를린 경찰은 범인이 남긴 DNA 정보를 토대로 추적한 끝에 2주 뒤 작센주(Saxony)에 살고 있던 27세 청년을 붙잡았다.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함으로써 일단락 될 뻔했던 도난사건은 이 남성의 쌍둥이 형제 때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베를린 경찰은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두 형제를 모두 구금하고 법정에 세웠다. 그러나 법원은 두 사람의 DNA 정보가 거의 일치하는 쌍둥이 형제이기 때문에 범죄의 결정적 단서인 DNA를 유죄의 증거로 받아드릴 수 없었다.
또 훔친 보석들 역시 발견되지 않아 이들 두 형제는 18일(현지시간) 풀려날 수 있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 측은 “유전자 정보로는 범죄행위를 입증할 수 없고 장물도 발견되지 않는 등 증거가 불충분해 유력한 용의자를 놔줄 수밖에 없었다.”면서 “조사를 계속 진행시켜 범인을 잡아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불법 약물을 거래한 혐의로 붙잡힌 쌍둥이 형제 용의자가 DNA가 같아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사진=BZ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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