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비만과의 전쟁…살빼는 약 무료공급

박종익 기자
수정 2008-10-20 11:33
입력 2008-10-20 00:00


멕시코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멕시코 당국이 제약회사와 손잡고 비만 치료제를 개발, 배급할 예정이라고 오이타마울리파스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정부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쌀 빼는 약을 만든다고 해서 비만인구가 격감하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음식문화 개선과 병행된다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살 빼는 약’은 18∼60세 사이 비만인 사람에게 무료로 공급된다.

멕시코가 비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건 최근 나온 설문조사 결과가 충격적이었기 때문. 멕시코 사회안전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멕시코에선 5∼11세 사이 어린이 4명 중 1명이 체중과다 또는 비만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청소년이 되면 비율은 더욱 올라가 3명 중 1명이 정상 체중을 초과한 상태였다.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에까지 비만이 무섭게 번지기 시작하자 멕시코 당국이 ‘살 빼는 약’ 생산·보급이라는 극약처방(?)을 결정한 것이다.



멕시코 의학 관계자는 “비만이 어린이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는 것은 최근 멕시코의 생활패턴이 바뀌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단이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에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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