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모은 돈, 개미·쥐에게 ‘도둑맞은’ 사연
송혜민 기자
수정 2008-09-27 15:22
입력 2008-09-27 00:00
타이완 타이베이(臺北)현에 사는 한 주부는 지난 10년간 노력해서 모은 돈을 은행에 저축하지 않고 집 안 구석에 위치한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
이 주부가 10년간 모아둔 돈은 40만 타이완 달러(약 1450만원).
이 주부는 도둑이 들 것을 우려해 방이 아닌 창고에 돈을 보관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 돈들이 흰개미와 쥐에게 모두 ‘먹힌’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원래 돼지우리였던 곳을 창고로 개조한 이 주부는 “지난 10년간 도둑이 든 적이 있었지만 어떤 도둑도 돼지우리를 뒤지려 하지 않았다.”며 “놀랍게도 쥐와 돼지에게 도둑을 맞았다.”며 황당해 했다.
돈을 4묶음으로 나눠 헝겊 주머니로 한 번 더 감싼 뒤 창고 곳곳에 보관했지만 오래전부터 번식해온 개미와 돼지가 이를 먹이로 알고 갉아 먹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주부는 “10년 동안 어렵게 모은 돈을 이렇게 잃게 돼 매우 속상하다.”며 “남은 것은 지폐 몇 장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조각들을 은행에 보내 쓸 수 있는 돈만이라도 회수할 생각”이라며 “돈을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앞으로는 돈은 집안이 아닌 은행에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VBS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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