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진출 후쿠도메 영어이름이 ‘욕’이네
수정 2008-02-17 18:04
입력 2008-02-17 00:00
1990년대 일본 프로야구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이종범과 함께 활약했던 후쿠도메 고스케(福留孝介·30)가 ‘이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이적하면서 자신의 이름의 영어식 표기가 문제가 된 것.
후쿠도메(FUKUDOME)의 앞머리인 ‘fuk’가 욕설의 하나인 ‘fuck’으로도 발음돼 영어권에서는 후쿠도메를 ‘FUCK YOU DO ME’나 ‘FUCK YOU DOME’로도 읽혀질수 있기 때문.
일본언론은 ‘복을 머무르게 하다’라는 훌륭한 뜻의 후쿠도메가 영어로 발음되면 터무니없이 나쁜 뜻으로 바뀐다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등 진지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미국 언론도 “피넬라 감독이 그의 이름을 어떻게 부를까” “후쿠도메의 이름을 부르는 척 하며 (일부러) 욕설을 내뱉을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전하는 등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같은 언론의 반응에 현지에서는 그의 이름을 ‘DOMER’ 등의 별칭으로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여론도 강하게 일고있다. 아울러 후쿠도메가 성(姓)이다 보니 그 자신도 바꾸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일본인의 이름이 영어권 나라에서 다른 소리로 발음돼 곤욕을 치른 유명인으로는 아소 타로(麻生太郞·Aso Taro) 전 외상으로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간혹 ‘ASSHOLE’(항문)로 들렸다는 후문이다.
사진=fukuishimbun.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관련기사
-
10대 청년 “내 이름은 세익스피어 모짜르트 암스트롱”
-
공항에 나타난 만취녀, 뒹굴다 벌떡 일어나더니...
-
엄마 치료비 위해 처녀성 내놓은 18세 여고생
-
수학실력이 경제성장 좌우한다는데 한국은?
-
007 제임스본드, 국적은 도미니카공화국?
-
세계에서 가장 긴 ‘45자’ 호수이름 논란
-
‘슈퍼히어로 이름’ 모아 개명한 英10대 화제
-
아들 이름 ‘레고’ 붙이려고 법정 소송
-
英판 ‘김수한무’…이름이 ‘179자’ 아기 화제
-
“‘샴페인’ 이름 돌려달라”…스위스 시위
-
英단어 10만개 외우는 ‘워킹 영어사전’
-
무려 161개 단어로 만든 이름으로 개명한 女
-
무려 15명의 슈퍼히어로로 개명한 英판 ‘김수한무’
-
영어공부 잘하는 방법, 동기부여를 하라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어 단어’는?
-
영어실력, 미국인보다 영국인이 한수 위?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