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디트로이트 모터쇼 ‘HL10’ 선정

수정 2008-01-22 09:48
입력 2008-01-22 00:00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의 ‘모하비’(미국명 보레고)가 미국 언론이 선정한 ‘2008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하이라이트 10’(10 cars to highlight from Detroit’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 뽑혔다.

미국 ‘올랜도 센티널’(Orlando Sentinel)은 모터쇼가 개장한 지난 19일 출품된 차량들 중 주목할만한 모델 10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주로 미래형 컨셉트카가 뽑힌 이 하이라이트 선정에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기아차의 보네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해외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신문은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통해 럭셔리 시장에 손을 뻗치기 시작했고 같은 계열의 기아차는 트렌디 SUV 보레고를 내놓았다.”고 두 차량의 상반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다음은 선정된 10개 차량.

크라이슬러 닷지 ZEO 컨셉트 (Dodge Zeo concept)



닷지 ZEO 컨셉트카는 4인승 스포츠 웨건으로 대담하고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름 없이 402km이상 달릴 수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 동력 시스템을 탑재했다.

현대 제네시스 (2009 Hyundai Genesis)

현대자동차가 40년 기술력을 총동원한 럭셔리 세단. ‘나쁘지 않은’ 이미지였던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모델이다. ‘친환경’이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따라 고출력 저연비 엔진으로 개발된 타우엔진을 장착했다.

도요타 벤자 (2009 Toyota Venza)

도요타의 5인승 크로스오버차. 세단과 SUV를 합친 독특한 개념으로 미국내에서 설계와 디자인이 모두 이루어 졌다. 200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FT-SX에서 발전된 모델로 공개됐다.

포드 버브 컨셉트 (Ford Verve concept)

포드가 세계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는 4도어 세단. 넓은 실내 공간과 젊은층을 겨냥한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고유가와 환경에 대한 관심과 함께 소형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따라 경제성에 초점을 맞췄다.

캐딜락 CTS 쿠페 컨셉트 (Cadillac CTS Coupe concept)

예리한 선을 강조한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는 컨셉트카. 작은 사이드 미러와 ‘다이아몬드컷’ 뒷모습에서 날렵함을 강조했다. 진정한 BMW 킬러의 예고편으로 평가받고 있다.



링컨 MKT 컨셉트 (Lincoln MKT concept)

역사가 오래된 고급차 메이커 링컨도 ‘친환경’의 추세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무게 감량, 공기 저항 개선 등을 통해 연료 소비를 적게 했으며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새 시스템 ‘이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했다.

혼다 파일럿 컨셉트 (Honda Pilot concept)

혼다의 대형 SUV 파일럿의 차세대 모델. 주요 판매시장인 미국을 겨냥해 굵은 선을 살린 스타일을 추구했다. 2002년 미국 시장에 데뷔한 파일럿은 이후 6년 동안 최고의 SUV로 꼽혀온 만큼 이번에 공개된 새 모델도 관심을 끌고 있다.

험머 HX 컨셉트 (Hummer HX concept)

에탄올 연료를 사용하는 컨셉트카. 한국인 디자이너 강민영(33.여)씨가 디자인에 참여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GM컨퍼런스의 메인 차량으로 소개됐다.

폭스바겐 파사트 CC (2009 Volkswagen Passat CC)

30년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 파사트의 4인승 쿠페. 쿠페의 다이내믹함과 세단의 우아함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등 첨단 장비들이 장착됐다.

기아 보레고 (2009 Kia Borrego)

기아차가 지난 200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KCD-2를 바탕으로 제작된 SUV.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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