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한국계 부모, 자식배우자도 직접 고른다”

수정 2007-06-18 18:55
입력 2007-06-18 00:00


“자식의 배우자는 부모가 고른다!”

최근 미국의 한 지역신문이 한국만의 독특한 ‘맞선 문화’를 꼬집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더 레코드’(The Record)는 인터넷판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 부모들이 자식들의 배우자를 찾기 위해 주기적으로 이색적인 모임을 갖고있다.”고 전했다.

이 모임의 이름은 ‘미혼 자녀를 둔 부모들의 미팅’(Parents Club of the Unmarried Children meeting, 이하 PCUC). 이들 부모들은 자식들의 배우자를 찾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문은 “모임에 참가한 부모들은 가슴에 단 빨강색 태그(딸)와 파랑색 태그(아들)로 자식의 성별과 생년월일을 알린다.”며 “자식들의 교육정도와 직업등의 정보도 벽에 붙어져 있어 일일이 소개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 부모들은 보다 높은 학벌과 안정된 직장을 가진 한국인들간의 결혼을 선호하고 있다.”며 “자식이 30세가 되면 새로운 가정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전통적인 한국식 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은 약 1백만명으로 그중 6만5천여명의 한국계 미국인들이 뉴저지(New Jersey)에 살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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